[여수엑스포 결정 27일] 모로코 "한국말 믿지마라" 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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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세계박람회(EXPO 2012) 개최지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모로코 폴란드 등 3개 국가 간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는 등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
○…모로코(탕헤르)는 최근 자국의 '표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경제협력이나 지원약속은 일회성이니 믿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강국인 한국이 구사하고 있는 당근전략이 가난한 아프리카 회원국에 먹혀들 것을 우려해 음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
모로코는 투표장과 먼 한국과 달리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을 이용해 전세기 2대로 700여명에 가까운 유치단과 응원단을 불러들이는 등 '인해전술'을 구사,한국대표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폴란드(브로츠와프)는 세계박람회기구(BIE) 가입국이 최근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과 관련,BIE 가입절차에 대해 AFP통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뒤늦게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폴란드가 BIE 가입절차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온 것은 '경쟁에서 질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폴란드는 자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체 분석 결과 3위로 나타나자 신경이 곤두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투표 당일 회원국들에 선보일 여수설명(프레젠테이션) 중 총리가 담당하는 2개 장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나눠 진행키로 해 관심이 집중됐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대학 때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이후 오랜 시간 뒤인 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때 공부를 다시 시작해 지금은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한 총리는 당일 PT에 대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프랑스어 부분을 집중 암기하는 등 실무진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파리=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모로코(탕헤르)는 최근 자국의 '표밭'으로 분류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대사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국이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경제협력이나 지원약속은 일회성이니 믿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강국인 한국이 구사하고 있는 당근전략이 가난한 아프리카 회원국에 먹혀들 것을 우려해 음해성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
모로코는 투표장과 먼 한국과 달리 지리적으로 가까운 점을 이용해 전세기 2대로 700여명에 가까운 유치단과 응원단을 불러들이는 등 '인해전술'을 구사,한국대표단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폴란드(브로츠와프)는 세계박람회기구(BIE) 가입국이 최근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과 관련,BIE 가입절차에 대해 AFP통신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뒤늦게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폴란드가 BIE 가입절차에 문제 제기를 하고 나온 것은 '경쟁에서 질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라는 게 이곳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폴란드는 자국 민주화의 상징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레흐 바웬사 전 대통령을 전면에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폴란드는 자체 분석 결과 3위로 나타나자 신경이 곤두선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투표 당일 회원국들에 선보일 여수설명(프레젠테이션) 중 총리가 담당하는 2개 장을 영어와 프랑스어로 나눠 진행키로 해 관심이 집중됐다.
총리실 관계자에 따르면 한 총리는 대학 때 프랑스어를 공부했고 이후 오랜 시간 뒤인 2001년 경제협력개발기구 대사 때 공부를 다시 시작해 지금은 회화가 가능한 수준이라고.한 총리는 당일 PT에 대비해 시간이 날 때마다 프랑스어 부분을 집중 암기하는 등 실무진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한다.
파리=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