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BBK 논란에도 불구하고 38.5%의 지지율로 대선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20.6%로 2위,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는 12.5%로 3위를 기록 중이다.

이명박 후보는 자질이나 국정 수행 능력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BBK 사건과 관련해서도 김경준씨 측보다 더 믿을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경제신문과 중앙리서치가 대통령선거 후보등록을 앞둔 지난 22~23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이명박 후보는 20대와 40대 이상에서 다른 후보들을 큰 차이로 앞서고 있으며 광주ㆍ전라,대전ㆍ충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1위의 지지도를 보였다.

광주ㆍ전라 지역 1위는 정동영 후보,대전ㆍ충청 지역 1위는 이회창 후보였다.

이명박 후보는 차기 대통령 자질 면에서 58.8점을 얻어 이회창 후보(53.3점)와 정동영 후보(50.2점)를 앞섰으며,국정 수행 능력 면에서도 64.9점을 획득해 이회창 후보(58.2점)와 정동영 후보(51.7점)를 따돌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