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 5차 협상에서 EU 측이 주요 농축산물에 대해 한.미 FTA 수준의 시장개방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농림부는 "우리 측은 쌀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기타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현행 관세 유지,계절관세 부과,관세 부분감축 등 예외적 방식으로 취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이에 대해 EU는 자신들의 주요 관심품목을 한.미 FTA 수준으로 양허(개방)할 경우에만 예외적 조치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EU 측은 특히 돼지고기 관세철폐 기간을 최소 10년 이상으로 두겠다는 한국 주장에 반발하면서 관세철폐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