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의 고통 이번주 보상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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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4주 연속 하락했다. 일간 기준으로도 7일째 골골거리고 있다.
낙폭이 워낙 커 기술적으로 반등이 나올 시점이라는데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반등이 나와야할 지점에서 번번히 고꾸라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사정없이 매물을 토해내고 있는데다 투심 악화로 개인들마저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욱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주요 투자주체들의 이같은 매도 공세도 곧 정점을 지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전히 견조한 펀더멘털과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연말을 앞둔 배당 메리트 등이 지수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11월 마지막주인 이번주는 하락이 얼마나 진정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반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지난주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상받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데다 주말 뉴욕과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국내 증시를 괴롭혀오던 해외 불안요인이 하나씩 제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요인도 이번주 반등 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
이 연구원은 "지난주까지의 하락이 추세 붕괴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타날 반등 과정은 추세로의 복귀로 봐야할 것"이라면서 "반등의 형태는 강한 'V자형 반등' 보다는 등락을 거치는 과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금리와 외국인 매도, 중국 증시 및 기존 주도주의 흐름 등이 반등의 형태나 강도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조만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최고조에 달하는 매도 클라이막스를 통과한 후 주식시장이 기술적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규모를 합산한 5일 이동평균이 매도 클라이막스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지표라고 설명.
성 팀장은 "지수 저점이 출현하기 전에 개인 투자자들의 로스컷 물량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수 하락 초기에는 순매수로 대응하는 개인들이 낙폭 심화시 순매도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매도 클라이막스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후 11월2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최근 이틀간 4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바 있다.
성 팀장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개인들의 손절 물량 등이 주초반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조만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가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수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가격 조정은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V자형 반등이든 점진적인 반등이든 지금은 주식을 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기관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52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주가가 가격 조정 양상을 벗어난다면 투자심리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이 글로벌 50개 국가들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과 배당매력 개선을 감안할 때 투자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수 조정으로 거래소 전체의 배당수익률이 1.58%까지 높아졌으며, 은행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4%대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이윤학 연구원은 "미국 등 여전히 불안한 대외변수가 지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이로인한 가격 조정은 이미 상당부분 현실화됐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투신권이 주식편입비중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는 점 등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다만 낙폭과대주라는 단순한 가격 논리보다는 실적대비 저평가, 배당매력 등이 부각되는 IT하드웨어와 은행, 통신 등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는 게 이 증권사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낙폭이 워낙 커 기술적으로 반등이 나올 시점이라는데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반등이 나와야할 지점에서 번번히 고꾸라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사정없이 매물을 토해내고 있는데다 투심 악화로 개인들마저 소극적으로 돌아서면서 시장 분위기를 더욱 흉흉하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주요 투자주체들의 이같은 매도 공세도 곧 정점을 지날 것이란 분석이다.
여전히 견조한 펀더멘털과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연말을 앞둔 배당 메리트 등이 지수 흐름을 돌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11월 마지막주인 이번주는 하락이 얼마나 진정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면서 "반등 분위기가 무르익었다는 점에서 지난주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상받는 한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하락으로 가격 메리트가 발생한데다 주말 뉴욕과 중국 증시가 반등에 성공하는 등 국내 증시를 괴롭혀오던 해외 불안요인이 하나씩 제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술적 요인도 이번주 반등 분위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
이 연구원은 "지난주까지의 하락이 추세 붕괴는 아니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나타날 반등 과정은 추세로의 복귀로 봐야할 것"이라면서 "반등의 형태는 강한 'V자형 반등' 보다는 등락을 거치는 과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금리와 외국인 매도, 중국 증시 및 기존 주도주의 흐름 등이 반등의 형태나 강도를 결정지을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조만간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최고조에 달하는 매도 클라이막스를 통과한 후 주식시장이 기술적 반등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수 규모를 합산한 5일 이동평균이 매도 클라이막스를 파악하는데 유용한 지표라고 설명.
성 팀장은 "지수 저점이 출현하기 전에 개인 투자자들의 로스컷 물량이 출회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지수 하락 초기에는 순매수로 대응하는 개인들이 낙폭 심화시 순매도로 전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절매가 매도 클라이막스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코스피 지수가 고점을 기록한 후 11월21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은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최근 이틀간 49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바 있다.
성 팀장은 "외국인 순매수 전환이 쉽지 않은 가운데 개인들의 손절 물량 등이 주초반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조만간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가 정점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수 반등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도 잇따르고 있다.
동부증권 임동민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가격 조정은 마무리 국면으로 판단된다"면서 "V자형 반등이든 점진적인 반등이든 지금은 주식을 사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기관 조정이 지속되더라도 52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받을 것이라면서, 주가가 가격 조정 양상을 벗어난다면 투자심리도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코스피 지수 하락률이 글로벌 50개 국가들 중 4위를 기록하는 등 낙폭이 과도한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른 밸류에이션과 배당매력 개선을 감안할 때 투자비중을 늘려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지수 조정으로 거래소 전체의 배당수익률이 1.58%까지 높아졌으며, 은행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4%대를 상회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이윤학 연구원은 "미국 등 여전히 불안한 대외변수가 지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이로인한 가격 조정은 이미 상당부분 현실화됐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보수적인 움직임을 보였던 투신권이 주식편입비중을 서서히 늘리고 있다는 점 등이 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
다만 낙폭과대주라는 단순한 가격 논리보다는 실적대비 저평가, 배당매력 등이 부각되는 IT하드웨어와 은행, 통신 등에 대한 관심이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는 게 이 증권사의 판단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