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6일 메리츠화재에 대해 실적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이태경 연구원은 "올해 10월 메리츠화재의 경과보험료와 수정순이익은 각각 1951억원과 105억원으로 실적이 양호했다"며 "이는 일반보험 부문에서 태풍 등 고액사고로 인한 손해율 등 1회성 특이사항이 사라졌고, 해외 유가증권 평가이익 증가로 투자 영업이익이 70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기부문의 매출도 지속적인 증가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회사측이 목표로 잡고 있는 올해 수정 당기순이익 900억원은 초과 달성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자동차 보험 요율 인상 이후 경쟁강도가 완화되는 등 영업환경이 향후 6개월 이상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장기부문에서도 메리츠화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영업 부문에서도 채권 중심의 보수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