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2008년 제약주를 주목해야 한다면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최선호주로 한미약품동아제약을 꼽았다.

조윤정 하나대투증권은 애널리스트는 "제약주를 눌러왔던 대부분의 정부규제 관련 리스크 요인들은 이미 노출된 상태"라며 "제약주를 선별해 투자할 시점이며, 특히 대형 상위제약 중심으로 집중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제약업종 주가는 최근 3개월간 2.3% 하락해 같은기간 코스피 지수 대비 3.8% 초과하락했으며, 최근 1년간은 시장대비 3.4% 초과상승에 그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는 것.

하지만 정부규제의 리스크는 이미 해소됐고, 2008년부터 본격 시행되는 정부의 규제 장벽들을 뚫고 경쟁우위에 나설 수 있는 제약주를 선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 애널리스트는 "내년에는 대형 오리지널 제품 특허만료에 따른 유망제네릭이 출시되고 자기개발 신약의 상품화 등으로 제약업체들의 실적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며 "약가재평가, 포지티브 리스트 시스템 등의 제도적인 리스크는 제약산업의 질적 구조조정을 촉진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기술력이 낮은 중소업체은 퇴출되고 상위업체들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08년 상위제약사와 중소 제약사간 실적차별화 가속화된다는 것.

한편 그는 최선호주로 꼽은 한미약품에 대해서는 "국내최고의 제네릭업체로서 향후 성장하는 국내 제네릭시장내 지배력이 막강해지고 최근 신약기반 기술까지 확보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했다.

동아제약의 경우 독자개발 신약의 상업화를 통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면서 목표주가 16만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유한양행은 목표주가 27만원과 '매수'의견과 함께 신약 ‘레바넥스’를 통한 성장동력 확보, 해외 수출부문을 통한 안정적 영업구조가 기대된다고 조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