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6일 한국, 중국, 일본 3개 국가의 비교분석을 통해 2008년 탑픽 종목 9개를 선정 제시했다.

동부증권은 이날 '2008년 경제진단'에서 자사 기업분석 애널리스트들에 한, 중, 일 산업경쟁력·구도변화와·중국시장 상황 등에 대해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9개 종목을 선정했다.

동부증권은 △IT는 중국 내구재구매 확대 수혜 △Cyclical(순환주)은 중국시장이나 기업간의 구조변화에도 무관하거나 혹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기업 △내수/제약 업종은 중국 경제발달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업 △통신은 중국의 지리적 특징과 협력관계 가능성이 높은 기업 등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

한중일 산업지도를 바탕으로 선정된 2008년 유망종목으로는 ◆LG필립스LCD삼성테크윈한국타이어현대제철CJ제일제당한미약품NHNSK텔레콤포스데이타 등이다.

LG필립스LCD와 삼성테크윈은 각각 중국 평판 TV구매확대 기대감과 중국 디지털카메라 시장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감으로 선정됐다. 한국타이어는 중국 완성차 타이어 시장 시장점유율 상승으로 미쉘린의 영역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제철은 중국 완성차 시장을 겨냥한 강판 생산의 전략적 선택이 유효하고, CJ제일제당은 구조적 이유로 수요가 급증하는 라이신 법인 재평가 기대감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한미약품은 신약과 제네릭,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 중국 내 우량자회사 보유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NHN은 아시아 인터넷 포털, 게임업종에서 선도적 지위 유지 등으로 선정됐으며 SK텔레콤과 포스데이타는 중국 무선통신시장 고성장 수혜주로 꼽혔다.

동부증권은 "한국은 일본에 뒤져 기술력이 2등, 중국에 뒤져 가격경쟁력도 2등"이라며 "건전한 긴장감만 유지한다면 2등 한국이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존재로는 가장 매력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