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들과 공동으로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 등 중남미에 통상촉진단을 파견,현지에서 2455만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그 가운데 삼신기계(대표 이대식 www.3sm.co.kr)는 630만달러 규모의 판넬 기계를 계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신기계는 샌드위치 판넬 및 성형기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매출비중이 내수시장 55%,해외시장 45%로 국가경제에 한몫하고 있는 수출중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초창기 내수시장에 전념하다가 2003년 봄부터 수출준비에 돌입해 이듬해 본격적으로 수출을 시작했다.
주요 공략 국가는 남아공,케냐,알제리 등 아프리카지역이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해외활동 5년여 만에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그 결실을 맺게 됐다.
집요한 도전과 성실성이 삼신기계의 성공 키워드인 셈이다.
삼신기계는 올해 이노비즈(기술혁신형) 기업 및 벤처기업에 등록됐으며,상품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이대식 대표는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출된 판넬 기계는 벌써 4~5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기계교체나 잔고장 건수가 하나도 없다"며 "기계는 움직임이 활발한 동력 부분이 가장 중요한데,최상급의 부품만을 사용해 고장률을 줄인 것이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밀착서비스'도 이 회사의 경쟁력이다.
세계 어디서든 애프터서비스를 원하면 1주일 안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전기 시스템분야의 서비스는 원격으로 당일 애프터서비스가 가능하다.
또 기계의 업그레이드까지 고려한 설계로 수명연장 및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대식 대표는 "수출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내를 가지고 꾸준히 상대방을 설득해 신뢰를 쌓는 것"이라며 "농부가 농사를 짓는 심정으로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