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상 고가 아파트' 경매시장서도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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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을 포함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는 법원 경매 시장에서도 인기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26일 경매정보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1월 넷째주까지 수도권의 6억원 이상 아파트 경매 물건은 총 10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0건)보다 72%나 증가했다.
경매 물건이 늘면서 낙찰률(경매 물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입찰 경쟁률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올 낙찰률은 32.6%로 지난해보다 16.9%포인트나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83.7%로 전년보다 4.8%포인트 내렸다.
입찰 경쟁률도 지난해 평균 5.5 대 1에서 올해는 4.7 대 1로 감소했다.
최초 감정가가 21억원이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전용 192㎡.58평)은 두 번 유찰 끝에 지난달 29일 감정가보다 7억5000여만원 낮은 13억44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도곡동 푸르지오(전용 147㎡.44평)는 같은 날 세 번째 입찰에서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68% 선인 8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고가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거나 대출을 연장하지 못한 일부 채무자들의 고가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
26일 경매정보 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11월 넷째주까지 수도권의 6억원 이상 아파트 경매 물건은 총 104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10건)보다 72%나 증가했다.
경매 물건이 늘면서 낙찰률(경매 물건수 대비 낙찰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입찰 경쟁률 등은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다.
올 낙찰률은 32.6%로 지난해보다 16.9%포인트나 떨어졌고 낙찰가율도 83.7%로 전년보다 4.8%포인트 내렸다.
입찰 경쟁률도 지난해 평균 5.5 대 1에서 올해는 4.7 대 1로 감소했다.
최초 감정가가 21억원이었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전용 192㎡.58평)은 두 번 유찰 끝에 지난달 29일 감정가보다 7억5000여만원 낮은 13억4400만원에 낙찰됐다.
강남구 도곡동 푸르지오(전용 147㎡.44평)는 같은 날 세 번째 입찰에서 감정가 12억5000만원의 68% 선인 8억5000만원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경매 시장에 나오는 고가 아파트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금리 상승으로 대출금 상환 압박을 받거나 대출을 연장하지 못한 일부 채무자들의 고가 아파트가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정호진 기자 hj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