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수사' 주말께 가닥... 임채진 총장 "있는 것 있다, 없는 것은 없다 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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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K 수사' 주말께 가닥.. 임채진 총장 "있는 것 있다, 없는 것은 없다 할것"
임 총장의 발언은 이번 대선의 '핵'으로 떠오른 'BBK사건'에 대해 선거일 이전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연루 의혹과 관련해 진실을 밝히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임 총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현안 사건들은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BBK사건을 수사하는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도 취임식을 갖고 "17대 대선을 눈앞에 둔 지금 많은 국민들이 중앙지검을 지켜보고 있다"며 "진실과 정도만이 가장 큰 힘"이라고 언급,BBK 관련 수사결과를 대선 전에 발표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검찰총장 등 새 지휘라인을 갖춘 검찰이 김경준 전 BBK 대표의 구속만료 시점인 12월5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 검찰은 이번 주말까지 LKe뱅크 인감분석 등 '이면계약서'진위 감정을 끝내기로 하고 수사팀 보강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최재경 부장검사)는 이날 김씨를 불러 계약서 작성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이 후보가 BBK 주식 61만주를 49억9999만5000원에 김경준씨에게 판다'는 한글계약서 내용이 사실인지 파악하기 위한 계좌추적 작업도 벌였다.
검찰은 또 김씨의 누나인 에리카 김씨가 "도곡동 땅 매각 대금으로 다스가 BBK에 투자했다는 증거와 BBK가 이 후보 소유임을 입증하는 자료를 추가로 공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진위여부를 파악키로 했다.
한편,대통합민주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검찰이 지난해 김씨 관련 금융계좌를 압수수색하면서 이 후보 연루의혹을 풀어줄 핵심계좌를 영장 청구대상에서 누락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를 상대로 재산몰수 소송을 진행하던 미국 연방검찰의 요청으로 한국 검찰이 법원에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하면서 이 후보와 김씨가 공동설립한 회사인 LKe뱅크의 동원증권 계좌 하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전날 종결선언을 한 탓인지 무대응으로 일관했다.
정태웅/문혜정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