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가 주식시장의 급반등 속에 상승세를 보이며 고점을 다시 높였다.

26일 채권 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 5.72%로 마감했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연 5.66%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전날보다 0.05%포인트 오른 연 6.32%를 기록했다.

다만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72%로 보합권을 지키고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5.73%로 0.02%포인트 하락하는 등 장기물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채권시장은 단기 금리 급등 부담 속에 장 초반 장기물을 중심으로 강세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지수 반등폭이 커지면서 약세로 밀렸다.

동양종금증권 황태연 애널리스트는 "가격논리를 믿고 공세적으로 접근하기에는 내외 여건이 너무 취약해 보인다"며 "현재 원화 및 원화자산의 동반 약세를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으로 볼 경우 채권시장 강세를 전망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고 말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스왑베이시스는 충분히 축소를 시도할 수 있는 레벨에 놓여있다고 보나 현재의 여건상 바닥을 확인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자산가격 하락 이후 상품간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는 시점이 도래하기 전까지 보수적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권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mihy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