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각 주자들이 26일 본격 정책 경쟁에 들어갔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이날 2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고,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일류국가비전 선포식'을 갖고 공약 모음집을 내놨다.

정동영 후보가 이날 국회에서 발표한 20대 핵심 공약의 뼈대는 570만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170만명을 정규직화하고,기초노령연금을 월 8만3000원(내년 기준)에서 16만6000원으로 두 배로 인상하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는 '일류국가비전 선포식'에서 국가경영 철학으로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한 따뜻한 시장경제주의,경험적 실용주의,민주적 실천주의,창조적 개방주의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연 7% 성장을 통해 집권 5년간 일자리 300만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이회창 무소속,허경영 경제공화당,이수성 국민연대 후보가 대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25일 등록한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이명박 한나라당,권영길 민주노동당,이인제 민주당,심대평 국민중심당,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 등과 합쳐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이 출마했다.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장성민 국민선택 후보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영식/강동균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