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의 정치 엘리트(기득권)을 굴복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2일(현지시간) 러시아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이 같이 말하는 인터뷰 영상을 러시아 국영방송의 기자가 텔래그램에 공개했다.영상에서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의 관계에 대해 "트럼프의 성격과 확고함으로 볼 때 그는 꽤 빠르게 질서를 세울 것으로 확신한다"며 "그러면 그들 모두가 빠르게 주인의 발 앞에서 꼬리를 부드럽게 흔들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푸틴 대통령은 유럽 정치인들이 트럼프 대통령과 맞서 싸웠고 미 대선에 개입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혼란에 빠졌다고도 주장했다.또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폴란드에서 열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 해방 80주년 기념 추모식에 러시아가 초대되지 않은 걸 비판했다. 독일 나치가 운영한 강제수용소인 아우슈비츠를 1945년 1월27일 해방시킨 게 소련군이기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은 행사 주최 측이 아우슈비츠 해방에 관여한 소련군의 친척이라도 초대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캐나다·맥시코와 중국에 각각 25%와 10%의 보편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의 노동계와 산업계에서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철강노조(USW)는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캐나다와 같은 주요 동맹국을 공격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고 밝혔다.이어 "매년 약 1조3000억달러 상당의 제품이 캐나다, 미국 국경을 지나 140만개의 미국 일자리와 230만개의 캐나다 일자리를 지원한다"며 "관세는 캐나다에만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 국경 양쪽의 산업 안정성을 위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노조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캐나다 관세에 대한 정책을 바꿔 장기적으로 노동자 가족들에게 도움이 되는 무역 해법에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산업계에서도 관세 정책 철회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미국 석유화학업계 단체(AFPM)는 "우리는 북미 이웃 국가들과 신속히 해결책을 마련해 소비자들이 그 영향을 느끼기 전에 원유, 정제 및 석유화학 제품이 관세 일정에서 제외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대형 소매업체들을 대변하는 단체인 미국소매협회(NRF)의 데이비드 프렌치 정부 관계 담당 선임부회장은 백악관이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다른 수단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보편관세가 존재하는 한 미국인은 일상소비재에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식품산업단체인 소비자브랜드협회(CBA)의 톰 매드레키 부사장도 미국에서 구할 수 없는 원자재에도 관세가 매겨져 소비자 가격을 높이고 미국 수출업체
영국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이 2일(현지시간) 유아 발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왕실 공무를 재개했다. 그는 작년 암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은 뒤 제한적인 공식 활동만 해왔다.로이터·AFP 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케이트 왕세자빈은 자신이 설립한 왕립재단 유아센터의 보고서 서문을 통해 유아기의 조기 발달 중요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그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평생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것의 핵심은 일련의 사회적·정서적 기술을 개발해야 할 필요성에 있다"며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서로에게 연민과 공감을 갖고 행동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케이트 왕세자빈은 "가끔은 세상이 불신과 오해로 가득 차 있어 많은 사람이 고립되고 취약하다고 느낀다"라며 "이로 인한 정신 건강 악화와 중독, 남용 등의 영향은 개인과 사회에 파괴적일 수 있다"고도 했다.케이트 왕세자빈은 작년 초 복부 수술 후 검사에서 암이 발견돼 화학 항암 치료를 받았고, 같은해 9월 항암치료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후 제한적으로만 공식 활동을 해왔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캐럴 예배 행사를 주최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