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가 며칠전 축구종가의 자존심을 상하게 했던 원수를 다시 만나게 됐다.

지난 22일 2008 유럽선수권대회 예선 E조 예선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2-3으로 굴욕을 당했던 잉글랜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예선 조추첨 결과 다시 맞붙게 된 것.

크로아티아 축구대표팀의 슬라벤 빌리치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잉글랜드는 피하고 싶었는데.... 잉글랜드가 두려운 것은 아니지만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다"며 같은 팀에 소속한 것에 대한 부담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월드컵조추첨에서 잉글랜드와 함께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벨로루시, 안도라와 6조에 속했다.

유럽예선은 32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 중 대륙별로 가장 많은 13장이 할당됐으며, 9개조로 나뉘어 경기를 치른 뒤 각 조 1위가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조 2위 9개 팀 중 성적이 가장 좋지 않은 한 팀을 빼고 나머지 8개 팀이 4개조로 나뉘어 홈앤드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벌여 1장 남은 본선행 티켓 주인을 가리게 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