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군대를 거부하는 젊은이들의 사례가 방송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병역연기나 면제를 위해 가짜 유학서류를 만드는 등 각종 방법들이 성행하고 있었던것.

PD수첩 앞으로 청년들의 병역 연기와 면제를 목적으로 LA의 E유학원에서 만들어진 ‘위조’ 서류들과 소위 ‘가짜’ 유학생들의 명단이었다.

미국에서 제보자가 증언한 E유학원의 병역 연기 수법은 실로 다양했다. 미국학교의 입학허가서와 재학증명서를 위조하여 병역 연기를 받은 수만 무려 2백여 명에 달했다. 뿐만 아니라 제보에 따르면 영주권을 위조하여 병역을 면제받는 수법도 수년간 계속되어왔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 2월, 78년생 이00씨는 문서를 위조한 사실이 발각되어 병역 연기가 취소됐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부유층 자제들이 위조서류와 대리시험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후, 병역을 연기했다는 것이다. 그 중에는 중견 화장품기업 대표의 두 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국의 유학업체 관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는데….

제보 받고도 조용하기만 했던 관련 기관들의 사건 축소은폐의혹 올해 2월과 3월, 제보자 김00씨는 E유학원의 비리에 관한 문제를 워싱턴의 한국대사관과 검찰, 그리고 병무청에 차례로 제보했다. 그러나 어느 기관에서도 지난 8개월 동안 구체적인 조사는 없었고,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기에만 급급했다.

이말 'PD 수첩' 제작진은 추적 끝에 찾아낸 ‘가짜’유학생들, 그들이 말하는 병역 기피 사연,별 문제의식 없이 병역을 기피하려 했던 유학생들과 그들을 이용해 수십억 원을 벌어 온 유학원과 양심을 잃어버린 검은 거래의 실체를 추적해 보았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