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타 단체급식회사와 달리 저희 아라코㈜는 단체급식만을 전업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운영시스템은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국내 대기업 수준으로,그러나 고객니즈에 대한 피드백은 작은 점포의 주인 같은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아라코㈜(www.arakor.co.kr)의 정순석 대표는 '고객감동 서비스'를 성공 비결로 꼽았다.
아라코㈜의 본사인 미국 아라마크는 50년 역사의 단체급식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비롯 지난 40여년간 올림픽급식을 담당해오는 등 세계적으로 공인된 시스템을 구축한 회사다.
또한 첨단 IT(정보기술) 시스템을 바탕으로 메뉴ㆍ구매 등 전반적인 급식업무의 전산화,표준화를 실현했다.
글로벌 기업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고스란히 전수받은 아라코㈜는 회사 모토인 '언제나 정성을 다하는 서비스' 정신으로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북한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의 380여개 사업장에서 달성했다.
정순석 대표는 경쟁사와 달리 계열사가 아닌 100%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이룬 성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아라코㈜는 기존의 오피스,산업체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례급식에도 진출,다양하고 위생적인 서비스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급식협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한 정순석 대표는 "작년 잇따른 학교급식 사건으로 학교급식 직영법안이 통과됐다"며 "이는 위탁급식의 장점과 전문성이 매도되는 처사"라고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오히려 전문성이 부족한 학교가 급식을 운영하는 게 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그는 "다음 국회에서는 반드시 직영과 위탁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새 법안이 통과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