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수난이대'로 잘 알려진 작가 하근찬씨가 지난 25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이 소설은 일제 때 강제부역으로 팔을 잃은 아버지와 6·25로 다리를 잃은 아들을 통해 본 한국사를 그린 작품이다.

고인은 경북 영천에서 태어나 195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수난이대’를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 후 '나룻배 이야기', '낙뢰', 월례소전’, ‘검은 자화상’ 등을 발표해 문학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고인은 전쟁을 주제로 역사적 수난과 고통을 묘사하고 사회 모순에 대해 고발하는 소설을 주로 썼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종순(75)씨, 장남 승일(51·재미 사업가), 장녀 승희(43·주부), 차남 승윤(37·학원 강사)씨가 있다. 빈소는 평촌 한림대 성심병원, 발인은 28일 오전 11시(031-384-1248).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