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7일 SK에너지에 대해 고도화비율이 낮아 단순정제마진의 급등에 따른 수혜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목표주가는 23만3000원을 유지했다.

임진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가 WTI기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수준을 지속함에 따라 정제마진도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며 "SK에너지는 고도화비율이 낮은 편이기 때문에 최근 단순정제마진의 급등에 따른 수혜를 더 크게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고도화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을 경우에는 크래킹마진보다 단순정제마진이 올라갈 때 수익성 개선효과가 더 두드러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SK에너지의 현재 고도화비율(2008년 2월 합병예정인 SK인천정유 포함)은 약 20% 수준으로, 40%를 상회하는 S-Oil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한편 대우증권은 당장 생산물량도 중요하지만 5억배럴을 상회하는 확인매장량과 추가로 진행중인 자원개발(E&P) 사업의 가치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