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7일 KCC에 대해 매력적인 주가 수준으로 비중 확대의 적기라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가 81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KCC의 주가는 시장 급락과 3분기 실적 부진 등으로 전고점 대비 27.1%나 폭락했다"면서 "주가 급락에도 불구, 펀더멘털은 여전히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KCC는 투자유가증권 및 부지가치 등 비영업자산 규모가 현시가총액의 78.5%인 4조4000억원 선으로, 실질 EV/EBITDA는 2.3배에 불과해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러 있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이어 "KCC는 올해말 증설되는 실리콘 모노머와 폴리실리콘 등 성장성이 높은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전략적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태양광 발전 사업에 이미 참여했고, 실리콘 사업 관련 기반기술을 상당부분 확보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성공 가능성은 높다는 것.

또 실리콘 모노머 설비는 연간 생산능력 5만톤으로, kg당 5달러에 판매된다고 가정할 때 2008년 매출 증가분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이라는 추정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