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15주년 기념음반인 '[&] 서태지 15th 애니버서리'의 리믹스 음원 6곡과 '교실이데아'의 뮤직비디오가 29일 멜론, 싸이월드 뮤직, 도시락, 옙 등 음악 사이트에서 공개된다.

공개되는 곡은 타이틀 두 곡인 '교실이데아'와 '컴백홈'의 리믹스 버전을 비롯 '워치 아웃(Watch Out)' '대경성' '인터넷 전쟁' '하여가'의 리믹스 버전 등이다.

서태지 15주년 기념으로 발매한 1만5천장의 한정판을 구입하지 않은 팬들에게 서비스차원에서 공개하는 것으로 보인다.

또 1994년 발표한 서태지와아이들 3집의 강력한 하드코어 메탈 랩인 '교실이데아'의 뮤직비디오도 새롭게 만들어져 사이트에서 만나 볼 수 있다.

'교실이데아'는 한국의 일그러진 교육 현실을 비판하며 학교와 입시에 구속받는 청소년들의 억눌린 마음을 대변해 널리 사랑받았던 곡이다.

당시 카세트 테이프를 거꾸로 돌리면 '피가 모자라'란 사탄의 메시지가 나온다는 일명 '악마 파동'으로 사회적인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번 새 뮤직비디오의 엔딩 장면에서는 '악마 파동'을 경쟁적으로 보도한 언론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신문에 얼굴이 덮인 서태지가 '피가 모자라'란 악마의 소리와 함께 얼굴에서 신문을 뜯어내는 것을 보여준다.

이 뮤직비디오는 서태지 7집부터 호흡을 맞춘 한동욱 감독이 2주일전 경기도 남양주시 양평 인근 폐공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