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 여가수 계은숙(46)씨가 각성제 소지 혐의로 일본 당국의 마약단속반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27일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계씨는 26일 저녁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있는 자택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단속반에 체포됐으며 각성제의 입수 경위 등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은 계씨의 집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각성제 0.6ｇ과 유리로 된 각성제 흡인 파이프도 발견, 압수했다.

계씨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씨는 한류 붐이 일어나기 전인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 NHK 연말 가요 홍백전에 7회 연속 출연했고 1990년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인 '앨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비처럼', '기타(北)공항' 등의 히트곡이 있으며 김연자씨와 함께 일본 대중가요인 '엔카' 시장을 주름잡는 대표적인 한국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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