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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서울 코엑스(대서양홀)에서 열린 '2007 친환경상품전시회'에서 가장 돋보인 상품은 음식물처리기다.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음식물처리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제품이 저마다 앞다퉈 톡톡 튀는 신제품을 선보였기 때문.

그 중 음식물처리기제조,판매업체인 씨엠피플랜트㈜(대표 정홍철)는 전시회 기간 내내 가장 주목을 받은 업체 중 하나다.

씨엠피플랜트㈜가 선보인 신제품은 가정용 및 업소용 음식물처리기 '매직파워'.

매직파워는 여성 관람객들,특히 중년층에 인기가 많았다.

왜냐하면 기존 제품의 단점인 냄새를 획기적으로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음식물처리기가 새로운 혼수용품으로 떠오르며 중산층은 물론 일반 가정에도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에 있다.

정홍철 대표는 "매직파워는 환경신기술인증서(NET)를 획득한 제품을 가정용으로 응용한 것으로,기존 제품은 단순 건조방식이나 이 제품은 음식물을 완전 분해,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도록 고안돼 훨씬 효율적"이라며 "마무리 디자인 작업을 마치고 올해 말쯤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시되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매직파워는 가정용과 업소용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음식물 처리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진행되는 '원스톱'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특히 눈길을 끈다.

씨엠피플랜트㈜는 이 기술을 적용한 대형 처리기를 경기도 양주시에 설치해 그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명칭은 '다단 스크류를 이용한 내부 순환형 음식물류 폐기물처리기 기술'이다. 제품 내부에 장착된 나선형 혼합 스크류가 음식물쓰레기를 연속적으로 순환이동 및 자유낙하시킨다.남은 입자는 섭씨 50~70도에서 저온건조방식으로 지속적으로 분해,분말화된다.최종 잔류물은 단미사료나 퇴비화로 재활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매직파워는 처리시간 및 전력 사용량을 대폭 단축시켰다.

업소용의 경우 처리에 한 회당 6시간 정도 소요되는데,한 달 전기료(60㎏ 분량 기준)가 9만원 정도다.

일반 음식점에서 60㎏분량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 업소에 맡기면 19만750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비용이 채 절반도 안 돼 사용자의 부담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정 대표는 "전기료가 저렴하고 위생적인 제품으로 사용자의 편리성과 경제성을 추구한 제품으로 타사 제품보다 손익분기점에 빨리 도달할 수 있다"며 "특히,구내식당 등 대형 식당에서 사용하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냉판필터를 적용한 공기순환방식은 악취를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며,나선형 혼합 스크류는 저속으로 작동돼 소음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별도의 탈수과정 없이 축축하게 젖은 음식물쓰레기를 바로 넣어도 음식물 처리가 가능하다.

정 대표는 "음식물처리기 분야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으로,본 처리기를 대한민국 전체에서 사용하면 연간 수조원 이상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다"며 "매직파워는 진정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또한 산업용 처리기는 하루 300t을 처리할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 및 농,수산물시장,대형아파트단지,염색단지에서의 슬러리,생활폐수 슬러리등의 처리에 활용할 경우 경쟁력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