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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알루미늄 가공업체가 미국 초고층 빌딩의 건축외장재 공급업체로 발탁됐다.

영선철강(대표 한영호 www.youngsun21.com)은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부지에 세워질 '프리덤 타워' 본관과 'WTC#4' 건물 벽에 들어갈 알루미늄 시트 납품 건을 수주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6일 미국 최대 커튼월(Curtain wall) 제조업체 벤슨(Benson)사와 2008년 3월부터 외장재를 공급한다는 내용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10월22일 1차 수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프리덤 타워는 1776피트(541m 높이)의 108층짜리 본관 건물과 60층짜리 건물 2개,50층짜리 건물 1개가 지하도로 연결되는 초고층 빌딩으로,2013년께 완공될 예정이다.

높이 1776피트는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1776년을 뜻한다.

프리덤 타워의 핵심인 본관 건물은 현재 골조 등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이다.

각종 재난 및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강화 유리벽,1m 두께 콘크리트 외장,방수 재질의 비상용 엘리베이터,화생방 공격에 대비한 2중 필터시스템 등 각종 안전기술이 적용된다.

벤슨사는 이번 재건축 프로젝트에서 커튼월을 비롯한 외벽 설계 및 시공을 맡았다.

영선철강은 2000년부터 벤슨사와 납품 거래를 해왔다.

미국의 IDX타워,UCLA 프로젝트 등 20여 곳에 건물외벽용 알루미늄 패널을 가공,납품하면서 제품력을 인정받아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덤 타워의 건축외장재 납품을 수주한 것 역시 그동안의 신뢰 확보를 통해 맺은 결실이다.

1993년 설립된 영선철강은 인천 남동공단에 국내 최대 광폭 NCT 등 첨단설비를 갖춘 6600㎡ 규모의 공장을 가동 중이다.

현재 충남 당진에 자회사인 영선알미늄의 커튼월 공장(1만9800㎡ 규모)도 짓고 있다.

이 공장은 2008년 2월 말 완공 예정이다.

영선철강은 알루미늄 시트 패널 부문 국내 점유율 1위를 자임하는 회사답게 다수의 대기업에 제품을 납품한 실적을 갖고 있다.

이 회사가 알루미늄 외장재를 공급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중국 베이징 Yedisan타워,아셈 컨벤션호텔,경기 분당 트리폴리스,부천 순천향대병원,현대 I-SPACE,분당 로얄팰리스,인천공항 에클라트,앙골라 H.Q 빌딩,중동 두산위브,용평 빙상경기장,부천 중동 LG백화점 등이 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