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당국이 증권 주문착오로 인한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 한해 동안 증권시장에서 발생한 주문착오 건수는 모두 1866건. 이같은 주문착오는 올해 더욱 늘어 9월까지 1979건에 달합니다. (전홍렬 금감원 부원장) "대부분이 매수와 매도를 착각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수량과 가격을 혼동하는 단순 주문착오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독당국은 이같은 주문착오를 줄이기 위해 새로운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주문입력 화면이 대폭 개선됩니다. 매수매도 혼동을 막기 위해 매수 화면은 분홍색 타원형 바탕, 매도 화면은 하늘색 직사각형 바탕으로 구성됩니다. 또 가격과 수량 혼동을 막기 위해 단가 입력란과 수량 입력란 배경색을 다르게 하고 단가 입력란에는 단위 '원'이 크게 표시됩니다. 아울러 주문착오 위험 수준을 3단계로 분류하고 단계별 안전장치도 구축됩니다. 1단계 위험을 알리는 경고 팝업창이 뜨면 키보드가 아닌 마우스로 확인해야 주문이 가능합니다. 2단계 승인필요창이 뜨면 해당증권사 관리자가 승인해야 주문이 실행되고 3단계 입력제한창이 뜰 경우 주문이 자동 취소됩니다. 감독당국은 시스템 개발에 3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내년 4월부터 새 시스템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