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프로골프투어 상금왕들의 한타 가치는 얼마나 될까.

미국 PGA투어 상금왕인 타이거 우즈(30ㆍ미국)는 올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7승을 거두며 총 1073만7052달러(약 99억8500만원ㆍ정확한 타수가 나오지 않은 액센추어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상금 13만달러 제외)를 벌었다.

이에 비해 우즈가 드라이버샷,아이언샷,어프로치샷,퍼팅 등을 포함해서 스윙을 한 횟수는 모두 4235회.총상금을 스윙 횟수로 나누면 2535달러(약 235만원)가 된다.

한번 스윙할 때마다 어지간한 샐러리맨의 한달치 봉급보다 많은 돈을 가져간 셈이다.

또 한 라운드당 평균 67.79타를 쳤으므로 라운드당 대략 17만1848달러(약 1억5981만원)를 벌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1개 대회가 4라운드로 펼쳐지는 것을 감안하면 1개 대회당 평균 6억3927만원을 챙긴 것이다.

미국 투어에서 상금랭킹 5위에 오른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24개 대회(매치플레이 제외)에서 총 6519회의 샷을 날려 449만7859달러(약 41억83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1타당 689.96달러(약 64만1662원)다.

최경주의 18홀 평균 스코어가 69.61타니까 한 라운드에서 4466만6147원을 번 꼴이다.

미국 LPGA투어 상금랭킹 1위 로레나 오초아(26ㆍ멕시코)는 24개 대회(매치플레이 제외)에서 총 5156회의 스윙으로 435만4994달러(약 40억5000만원)의 상금수입을 올렸다.

1타당 844.64달러(약 78만5515원),1라운드(69.69타)당 5만8863달러(약 5474만2554원)다.

한국 선수로 미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따낸 김미현(30ㆍKTF)은 26개 대회(매치플레이 제외)에서 총 4981회의 샷으로 107만3848달러(약 9억9868만원)를 벌었다.

1타당 215.58달러(약 20만원),라운드(71.36타)당 1만5383달러(약 1430만원)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올 시즌 9승을 올린 신지애(19ㆍ하이마트)는 18개 대회에서 3711회의 샷으로 6억7454만원의 상금을 가져갔다.

1타당 18만1768원,라운드(70.018타)당 1272만7043원이다.

국내 남자프로골프 상금왕인 김경태(21)는 1타당 11만6612원,라운드(70.75타)당 825만316원을 챙겼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