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일기 된장녀 이칸희ㆍ안민애, '눈물의 종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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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녀'를 주제로 지난 9월 26일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았던 올리브 리얼 드라마 '악녀일기'가 오는 28일 수요일 밤 12시 10회로 막을 내린다.
부잣집 막내딸로 부족한 것 없이 자란 된장녀 이칸희(85년생, 23살, 휴학생)와 아름다운 외모로 남자들을 이용하는 카사노바 안민애(83년생, 25세, 무직)가 출연, 본인의 일상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거나 스스로 재연하며 관심을 모았던 악녀일기의 주인공은 28일 방송에서 눈그동안의 방송을 하면서 느꼈던 소감을 눈물 속에 밝힐 예정.
된장녀로 소개된 이칸희는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기도 했지만, 하다 보니 악녀일기에 빠져들었다"며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3회까지만 해도 화면에 어떻게 나오는지 얼굴만 보고 이상하게 나온 것 같아 속상해 했는데, 그 이후부터는 나 스스로가 예뻐보였다. 원래 남들 시선은 신경쓰지 않았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만족한다”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서 학창시절 연극 동호회에 들고 연극상까지 받았을 만큼 연기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는 된장녀 칸희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싶다”는 말로 연기에 대한 희망을 드러냈다.
카사노바 안민애는 “좀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크다”고 말하면서 “한편으로 악녀일기에 출연한 것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이 달갑지만은 않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안민애는 “실생활이 주로 보여진 프로그램이 나중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혹시라도 나중에 연기자가 된 안민애를 보시게 된다면 ‘열심히 노력해서 저기까지 갔구나’ 생각해 달라”며 “열정적인 사람인 만큼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복잡한 심경에 역시 눈물을 보인 안민애는 처음부터 연기자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방송을 통해 오디션을 보는 모습까지도 재연한 적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 번도 서로를 만난 적 없는 두 악녀 이칸희와 안민애가 제작팀의 제안으로 칸희 언니, 민애 친구들과 함께 강화도로 MT를 떠나는 모습이 방송된다.
첫인상에 서로 호감을 느낀 두 악녀는 ‘남들 시선은 신경쓰지 않는다’ ‘친구는 많지 않지만 마음 맞는 친구 몇이면 족하다’는 등 서로 공감대를 확인하며 친해지다가도 방배정, 피구, 바비큐 파티를 하는 동안 은근히 서로를 견제하면서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비가 붙고 만다. 이에 맞서던 칸희 언니와 민애 친구가 급기야 싸움을 하기에 이른다.
한편, 홈페이지 게시판에 출연자들을 두고 ‘악녀다(1043표)’ ‘악녀가 아니다(891표)’는 찬반토론이 거셀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악녀일기는 내년 초 시즌2를 기획하고 새로운 악녀를 모집한다.
28일부터 ‘일과 성공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21세기형 커리어 악녀를 찾는다’는 문구 하에 프로그램 홈페이지(www.olivetv.co.kr/baddiary)에서 시즌2 출연자를 찾는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