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7 년 럭키샴푸 CF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일본에서 가수 활동을 해오던 계은숙씨가 각성제 소지 혐의로 일본 당국의 마약단속반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일본 언론보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계씨는 26일 저녁 도쿄(東京) 미나토(港)구에 있는 자택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단속반에 체포됐으며 각성제의 입수 경위 등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속반은 계씨의 집안에서 비닐봉지에 담긴 각성제 0.6g과 유리로 된 각성제 흡인 파이프도 발견, 압수했다.

계씨는 자신이 사용하기 위해 소지하고 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계은숙씨는 최근 2년 동안 소속사와 민사재판을 벌이는 등 힘든 시기를 거쳐 온 것으로 알려졌다.

계은숙씨는 1979 년 '노래하며 춤추며'를 시작으로 가수의 길로 들어서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데뷔했다.

계은숙씨는 1980년 MBC 10대 가수제 신인인기상 수상을 시작으로 1985년 전일본유선방송대상 신인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는 등 인기를 모은 바 있다.

'기다리는 여심' '사랑의 세레나데' '정, 정, 정, 정' '당신의 가을' 등 서정적인 멜로디로 많은 팬들에게 인기를 받았던 계은숙씨는 일본에서도 김연자씨와 함께 한국 대표 가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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