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예술인가 … 외설인가 ‥ 인기 연예인ㆍ일반인 등 30여명 '몸' 사진전
인기가수 지누션의 육감적인 상체,동성연애자 홍석천의 절제된 육체미,패션디자이너 박윤정의 청초한 몸짓,싱크로나이즈 선수 유나미의 생기발랄한 몸매….

'몸의 미학'을 카메라 렌즈에 잡아낸 누드사진 전시회가 마련됐다.

서울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몸(Mom)-김용호 사진전'이다.

패션사진 작가인 김씨는 연예인을 비롯해 무용가,미술인,음악인,트랜스젠더 등 30여명의 누드를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한 작품 140여점과 동영상 비디오 1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품 모델은 간호섭(교수),김판선김종덕(무용수),노현정(트랜스젠더 댄서),심철종(행위예술가),이범수ㆍ오광록(배우),장수진(패션디자이너),최태훈(조각가),함현진(마술사),황현정(오르가니스트) 등이다.

이번 전시회는 인간의 몸을 '표현'하는 방식은 물론 '보는' 방식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한다.

김씨는 "벌거벗은 누드가 때론 천박한 에로티시즘으로 폄하되지만 누드라는 테마는 생명력과 아름다움의 절대적인 대상"이라며 "출품작들은 육감적인 포르노그라피와 차원이 다른 고품격 에로티시즘을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1월27일까지.

(02)720-0667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