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에너지가 해외 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은 26일 서울 중구 STX 남산타워에서 이즈메스 압둘라 인도네시아 리아우제도 주지사와 '빈탄 발전소 건설 및 전력 공급을 위한 사업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STX에너지는 리아우제도에 위치한 빈탄섬에 100㎿급 화력 발전소 및 전력 공급을 위한 송전선로를 건설하게 된다.

발전소 완공 후에는 지역내 산업단지와 대규모 리조트 단지,주정부 신청사가 들어설 예정인 돔팍 지역까지 전력이 공급된다.

발전소 건설은 내년초 착공 예정이며 2009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빈탄 발전소가 준공되면 STX는 인도네시아 국영전력공사(PLN)와 별도로 인도네시아에서 독자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최초의 발전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STX 관계자는 "STX는 해외자원개발에서부터 자원운송,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에너지 분야 토털 솔루션 제공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리아우 제도 주정부와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빈탄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