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벌크선 발주 문의 넘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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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광석, 석탄 등 원자재의 해상물동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벌크선(건화물선) 발주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벌크선 발주문의가 늘면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주요 조선업체들이 시장 가격 대비 10~20% 이상 높은 가격에 수주에 나서고 있다.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은 1억6000만달러 수준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7만~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1억500만~1억1000만달러 수준에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가격은 현재 9600만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업체에 발주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적기 인도, 조기납기가 가능한 데다 품질도 월등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벌크선 가격이 1억달러를 넘으면서 5년 만에 벌크선 수주를 재개해 총 13척을 수주했다"며 "현재도 발주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24척의 벌크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도 선사들로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총 선박 수주량 150척 가운데 90척을 벌크선으로 채웠다"며 "지난해 벌크선 호황을 예측하고 미리 영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벌크선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급등해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벌크선의 수주잔량은 대규모 대체 발주, 석탄 해상물동량 급증으로 인해 전체 선복량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15년 이상된 노후선박이 전체 선대의 37%인 데다 벌크선 선복량 연간 수요 증가율이 5~6%"라며 "내년에도 벌크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
2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최근 벌크선 발주문의가 늘면서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주요 조선업체들이 시장 가격 대비 10~20% 이상 높은 가격에 수주에 나서고 있다.
초대형 철광석 운반선은 1억6000만달러 수준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7만~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은 1억500만~1억1000만달러 수준에 계약이 체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프사이즈 벌크선의 가격은 현재 9600만달러에서 형성되고 있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한국 조선업체에 발주문의가 쇄도하는 것은 적기 인도, 조기납기가 가능한 데다 품질도 월등하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벌크선 가격이 1억달러를 넘으면서 5년 만에 벌크선 수주를 재개해 총 13척을 수주했다"며 "현재도 발주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올들어 24척의 벌크선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도 선사들로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현재까지의 총 선박 수주량 150척 가운데 90척을 벌크선으로 채웠다"며 "지난해 벌크선 호황을 예측하고 미리 영업을 강화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벌크선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급등해 수익성도 좋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벌크선의 수주잔량은 대규모 대체 발주, 석탄 해상물동량 급증으로 인해 전체 선복량의 4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15년 이상된 노후선박이 전체 선대의 37%인 데다 벌크선 선복량 연간 수요 증가율이 5~6%"라며 "내년에도 벌크선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