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은 '노인 돌봄 서비스'를 앞으로 공급을 더 늘려야 할 복지 서비스로 꼽았다.

자녀와 따로 살기 원하는 노인이 60%에 달해 관련 서비스 수요는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지난 6월 전국 3만3000가구의 만 15세 이상 국민 7만명을 상대로 복지 문화 여가 등의 실태를 물은 '2007년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이 향후 더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복지 서비스(복수 응답)로는 노인 돌봄 서비스가 66.4%로 가장 많았다.

맞벌이 및 한부모 가구 자녀들에 대한 양육 서비스를 꼽은 이는 48.2%였고 '저소득층 아동 자립 지원'(40.0%) '장애인 돌봄 서비스'(2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60세 이상 노인 10명 가운데 6명은 자녀와 같이 살기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어디서 살고 싶은지 물었더니 자기집(84.9%)이 대부분이었고 무료 양로원(9.8%)이나 유료 양로원(4.8%) 등으로 가고 싶어하는 노인은 별로 없었다.

한편 초등학생 가운데 61.4%는 학원이나 교습소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한국인은 1년 동안 평균 10.5권의 책을 읽는 것으로 집계돼 △1996년 16.1권 △2000년 13.2권 △2004년 13.9권 등 매년 줄어드는 추세였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