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휴대폰으로 각종 제품의 정보를 읽을 수 있는 전자태그(RFID)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는 무선통신(RF) 신호 송수신 장치와 메모리,프로세서 등을 하나의 칩에 담은 '모바일 RFID 리더(Reader)칩'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업계 최소인 6.5×6.5㎜ 사이즈로 900㎒ 대역의 극초단파(UHF) 주파수를 사용한다.

전력소모도 휴대폰 등 모바일 제품에 맞도록 업계 최저 수준인 850㎽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RFID 리더기를 휴대폰 외부에 꽂아쓸 수 있는 형태로 개발,다음 달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 제품은 옷이나 음반 등의 정보를 담은 RFID 칩을 무선으로 인식해 휴대폰으로 간단히 음악을 듣거나 옷감 소재,생산자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문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이번 상용화를 통해 2010년께 7010억원 규모로 증가하는 세계 모바일 RFID 시장을 선점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