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과 LG그룹 컨소시엄이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들어설 미국 뉴욕장로교(NYP) 병원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또 고려대의료원과 서울대병원은 세계적 암치료 병원인 MD 앤더슨암센터(MDACC)의 한국 파트너로 인천 영종지구에 진출한다.

27일 병원업계에 따르면 외국 병원의 국내 진출을 허용하는 경제자유구역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대기업과 대학병원들이 외국 병원과 손잡고 병원 설립을 본격화하고 있다.

NYP가 추진하는 송도국제종합병원 설립에는 한화♥LG 컨소시엄이 모두 1억달러를 투자한다.

송도국제종합병원의 국내 의료 파트너인 연세의료원은 "한화는 계열사인 대한생명을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이 병원의 최대주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LG의 경우 신약 개발을 맡고 있는 LG생명과학과의 시너지를 위해 병원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송도국제종합병원은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1년 2만5000평 부지에 1단계로 병상 250개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인천 청라지구에서 주변 환경을 이유로 입지를 영종지구로 변경한 MD 앤더슨암센터(200병상 규모)에는 고려대의료원과 서울대병원 측이 참여를 추진 중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