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홈에버 상암점서 출정식

이인제, 유세단 '무한도전' 발대식

문국현 "비정규직법 개정" 거리유세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27일 이랜드 노조원들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울 홈에버 상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권 후보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겨냥, "비정규직 악법을 만들어 이랜드 비정규직들의 생존권을 박탈한 정치세력들이 서민을 참칭하며 대선주자로 나서고 있다"며 "이번 대선은 그들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출정식이 끝난 뒤 마포 농수산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을 직접 만난 데 이어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철폐와 대선 승리를 위한 유세를 펼쳤다.

이인제 민주당 후보는 이날 새벽 전남 여수를 찾아 세계박람회 유치를 축하한 뒤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선거유세단 '무한도전' 발대식을 가졌다.

이 후보는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중산층 강국을 만들겠다"며 "정동영 후보는 국정파탄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사람이고 이명박 후보는 온갖 부정 비리 범죄의혹의 복마전"이라고 두 후보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역→남대문→신촌 로터리→용산역→상도동 성배시장→영등포역→명동→대학로→동대문 순으로 훑고 다니며 숨가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거리 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비정규직법을 개정하고 중소기업 강국을 건설해 대한민국을 재창조하겠다"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이어 신촌 연세대 앞과 여의도 증권가,서울역,종각역 등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