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혜택으로 수술받는 암 가운데 입원 기간이 길고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은 췌장암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2006년 7월부터 12월까지 발생 빈도가 높고 입원 환자 수가 많은 11대 암을 꼽아 암 질환별 입원 일수와 진료비를 분석한 결과를 27일 홈페이지(www.hira.or.kr)에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원 수술을 받은 경우 입원 기간이 가장 긴 암 수술은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34.5일),식도암의 식도절제술(28.9일),췌장암의 췌장부분절제술(27.4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비가 가장 많이 드는 암 수술은 췌장암의 췌장전절제술(1156만4000원),식도암의 식도절제술(1083만7000원),간암의 간엽절제술(868만5000원) 등의 순이었다.

암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간암의 혈관색전술,갑상선암의 양측절제술,위암의 부분절제술,유방암의 근치절제술 등의 순이었다.

입원 환자를 분석해 보니 남녀 공통으로 발생하는 암 질환 가운데서는 갑상선암을 제외한 대부분 암이 남성에게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식도암의 경우 남성 비율이 92.7%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갑상선암과 유방암 자궁경부암은 40대에서,난소암은 50대에서,위암 간암 대장암 폐암 췌장암 방광암 식도암은 60대에서 많이 발생했다.

박수진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