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증권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9시30분 현재 삼성증권이 9만1600원으로 4.69% 급등하고 있고,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4.36%), 대신증권(7.44%), 서울증권(6.41%), SK증권(5.74%), 골든브릿지증권(12.45%) 등도 오르고 있다.

다만 전일 장이 약세를 보일때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던 미래에셋증권은 소폭 하락하고 있고, 전일 8% 넘게 급등했던 부국증권은 3.81% 하락하며 소외되고 있다.

한편 전일 금감원이 신용거래보증금률과 담보유지비율을 강제 규제하나 신용공여 한도를 자율규제에 맡긴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과 관련, 규제 완화로 증권사의 이익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동부증권은 "신용공여 한도 규제가 구체적인 수치가 아닌 제한 가능성만 명문화되기 때문에 사실상 규제가 완화된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보증금률의 하한선과 담보유지비율의 최저치를 각각 40%, 140%로 제한키로 했으나, 현재 대다수 증권사들이 30%, 40%, 100%의 보증금율과 130~170%의 담보유지비율로 신용공여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3500억~5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여 여력이 발생할 것이며, 1000억원 신용융자 증가는 분기당 25억~30억원의 순이익 증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