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짜리 송로버섯…12월 자선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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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가장 큰 1.5㎏짜리 흰 송로버섯(트러플)이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한 숲에서 발견돼 일반에 공개됐다.
다음 달 마카오에서 열리는 자선경매에 부쳐질 이 송로버섯의 시가는 15만유로(약 2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송로버섯 채집가인 크리스티아노 사비니는 지난 23일 자신이 키우는 개 '로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피사 인근 숲에서 이 버섯을 캐냈다고 밝혔다.
사비니는 로코가 점찍은 곳을 한 시간 이상 파낸 끝에 80㎝ 깊이 땅속에서 검은 트러플보다 더 귀한 흰 트러플을 발견했다.
그는 "로코가 너무 흥분해 로코를 묶어 놓아야만 했다"며 "그 트러플에서는 믿을 수 없는 향기가 풍겨 나왔다"고 말했다.
독특한 향미와 희귀성 때문에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송로버섯은 올 들어 건조한 날씨로 채취량이 줄었다.
사비니는 "이 버섯은 하느님이 준 선물"이라며 발견에 공헌한 로코에게 새 집을 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1954년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선물받은 2.5㎏짜리 흰 트러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것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다음 달 마카오에서 열리는 자선경매에 부쳐질 이 송로버섯의 시가는 15만유로(약 2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송로버섯 채집가인 크리스티아노 사비니는 지난 23일 자신이 키우는 개 '로코'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 피사 인근 숲에서 이 버섯을 캐냈다고 밝혔다.
사비니는 로코가 점찍은 곳을 한 시간 이상 파낸 끝에 80㎝ 깊이 땅속에서 검은 트러플보다 더 귀한 흰 트러플을 발견했다.
그는 "로코가 너무 흥분해 로코를 묶어 놓아야만 했다"며 "그 트러플에서는 믿을 수 없는 향기가 풍겨 나왔다"고 말했다.
독특한 향미와 희귀성 때문에 '땅속의 다이아몬드'라고도 불리는 송로버섯은 올 들어 건조한 날씨로 채취량이 줄었다.
사비니는 "이 버섯은 하느님이 준 선물"이라며 발견에 공헌한 로코에게 새 집을 사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버섯은 1954년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선물받은 2.5㎏짜리 흰 트러플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것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