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경영진, 최고경영자 과정 '구슬땀'‥"MBA과정만큼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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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경영진들이 겨울로 접어드는 문턱에 때 아닌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단체로 이수 중인 'KAIST 최고경영자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처럼 머리를 싸매지 않고서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기업은행 경영진이 단체 학습에 나선 건 지난 9월 초부터."한 명,두 명씩 따로 해서 경영진이 어느 세월에 선진 금융을 다 공부하겠느냐"는 강권석 행장의 발의에 따라 본부장급 이상 30명이 2개조로 나눠 4개월짜리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행장반)과 목요일(전무반)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강도 높게 이뤄진다.
이번 주까지 11번의 수업이 진행됐으며 12회차 수업이 끝나는 다음 주에 종강한다.
지금까지 강좌는 △전략경영 △금융산업의 혁신 △금융투자 의사결정 △협상 전략 △투자은행 실무 등을 주제로 미국의 최고경영자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됐으며 철저한 사례연구와 발표로 수업이 전개됐다.
예를 들어 "오페라 '카르마' 공연을 기획했는데 원래 출연할 예정이던 소프라노가 못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하는 방식이다.
한 임원은 "과제를 충실히 해가지 않으면 강의를 쫓아갈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기업은행은 임원 1인당 900만원,총 2억7000만원이란 적지 않은 강의료를 냈지만 현장 경험을 새로운 금융론과 접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
단체로 이수 중인 'KAIST 최고경영자 과정'의 난이도가 높아 수험생처럼 머리를 싸매지 않고서는 따라가기 힘들 정도다.
기업은행 경영진이 단체 학습에 나선 건 지난 9월 초부터."한 명,두 명씩 따로 해서 경영진이 어느 세월에 선진 금융을 다 공부하겠느냐"는 강권석 행장의 발의에 따라 본부장급 이상 30명이 2개조로 나눠 4개월짜리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
강의는 매주 수요일(행장반)과 목요일(전무반)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강도 높게 이뤄진다.
이번 주까지 11번의 수업이 진행됐으며 12회차 수업이 끝나는 다음 주에 종강한다.
지금까지 강좌는 △전략경영 △금융산업의 혁신 △금융투자 의사결정 △협상 전략 △투자은행 실무 등을 주제로 미국의 최고경영자 과정과 동일하게 진행됐으며 철저한 사례연구와 발표로 수업이 전개됐다.
예를 들어 "오페라 '카르마' 공연을 기획했는데 원래 출연할 예정이던 소프라노가 못 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구하는 방식이다.
한 임원은 "과제를 충실히 해가지 않으면 강의를 쫓아갈 수 없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기업은행은 임원 1인당 900만원,총 2억7000만원이란 적지 않은 강의료를 냈지만 현장 경험을 새로운 금융론과 접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