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성동구의 땅값이 올 들어 개발호재에 힘입어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용산구 땅값은 10월 한 달 동안 1.36%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월별 기준으로 2005년 8월(1.77%) 이후 최고치다.

이로써 올 10월까지 용산구의 땅값 상승률은 8.51%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땅값 상승률(3.07%)의 2.8배 수준이다.

용산구의 땅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용산역 일대의 대대적인 개발과 용산공원 조성 등에 따른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성동구도 왕십리 뉴타운,뚝섬 상업지역 개발에 따른 후광효과로 10월에만 1.10% 올랐다.

이로써 성동구의 땅값은 올 10월까지 7.87% 상승해 용산구에 이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한편 10월 중 전국의 땅값 평균상승률은 0.36%로 9월(0.32%)보다 소폭 올랐다.이는 올해 최고치다.

특히 서울은 올해 가장 높은 0.60%의 상승률을 보여 전국 평균보다 유일하게 높았다.

경기(0.36%) 인천(0.35%) 등이 뒤를 이었다.

10월 토지거래량은 22만3098필지,2억1990만㎡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필지 수는 7.0% 감소하고 면적은 12.6% 증가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