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예방 의자 등 … 세계 베스트디자인상품 "역시 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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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자인 우수 상품을 한데 모아 디자인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디자인코리아-월드베스트디자인 교류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16개 국가에서 선정한 디자인 우수 상품 650점이 전시된다.
◆어린이·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중 상당수는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도 쉽게,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홍콩 디자인상을 받은 '원터치 캔 오프너'는 통조림 캔을 따느라 씨름할 필요 없이 캔 위에 놓고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뚜껑 모서리를 따라가며 뚜껑을 따 준다.
미국의 산업디자인 우수상을 받은 '팜필러'는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고 채소 모양을 따라 긁으면 껍질이 벗겨지도록 만들었다.
독일 IF 디자인상을 받은 '트런키'는 여행 가방에 아이들이 앉아 있으면 부모가 썰매를 끌듯이 가방을 끌고 갈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여행길에 지친 아이들이 공항에서 칭얼거리지 않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금속 부품을 일절 쓰지 않고 모서리는 부드러운 고무로 처리했다.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익숙한 주변의 사물에 새로운 디자인 감각과 기능성을 도입해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상품들도 다수 전시된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음양 안락의자'는 무채색의 두 의자가 조화롭게 상호 작용하는 형태의 야외용 의자다.
조각품처럼 보일 만큼 외관을 흐르는 선이 아름답다.
벨기에 디자인상을 받은 탁상용 조명기구 '글로리틀웜'은 생물체처럼 여러 개의 '관절'이 있는 독특한 조명 제품이다.
관절을 조절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명의 방향과 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네덜란드 디자인상을 받은 '센즈 오리지널 스톰 우산'은 시속 110㎞ 바람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한 형태의 우산이다.
아무리 센 강풍이 몰아쳐도 우산이 뒤집히는 일이 없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디자인
독특한 아이디어로 디자인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벨기에의 '아이 위트니스,모델 레이스'는 레이스 무늬를 안경에 적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늬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특수한 방식으로 설계돼 사용자에게는 무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 디자인상 델타 어워드를 받은 '비나리아' 의자는 일반적으로 하나로 구성되는 의자 엉덩이받침 부분을 반으로 쪼갰다.
마치 골반처럼 생긴 이 의자는 앉아 있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각도가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가운데 부분의 트임으로 인해 성기가 압박되지 않아 남성 불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8일간 서울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디자인코리아-월드베스트디자인 교류전'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시회에는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일본 중국 등 16개 국가에서 선정한 디자인 우수 상품 650점이 전시된다.
◆어린이·노약자를 위한 디자인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 중 상당수는 장애인 어린이 노약자도 쉽게,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홍콩 디자인상을 받은 '원터치 캔 오프너'는 통조림 캔을 따느라 씨름할 필요 없이 캔 위에 놓고 시작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자동으로 뚜껑 모서리를 따라가며 뚜껑을 따 준다.
미국의 산업디자인 우수상을 받은 '팜필러'는 반지처럼 손가락에 끼우고 채소 모양을 따라 긁으면 껍질이 벗겨지도록 만들었다.
독일 IF 디자인상을 받은 '트런키'는 여행 가방에 아이들이 앉아 있으면 부모가 썰매를 끌듯이 가방을 끌고 갈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제품이다.
여행길에 지친 아이들이 공항에서 칭얼거리지 않게 할 수 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금속 부품을 일절 쓰지 않고 모서리는 부드러운 고무로 처리했다.
◆기능적이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익숙한 주변의 사물에 새로운 디자인 감각과 기능성을 도입해 세련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상품들도 다수 전시된다.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음양 안락의자'는 무채색의 두 의자가 조화롭게 상호 작용하는 형태의 야외용 의자다.
조각품처럼 보일 만큼 외관을 흐르는 선이 아름답다.
벨기에 디자인상을 받은 탁상용 조명기구 '글로리틀웜'은 생물체처럼 여러 개의 '관절'이 있는 독특한 조명 제품이다.
관절을 조절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명의 방향과 강도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네덜란드 디자인상을 받은 '센즈 오리지널 스톰 우산'은 시속 110㎞ 바람까지 견딜 수 있는 특수한 형태의 우산이다.
아무리 센 강풍이 몰아쳐도 우산이 뒤집히는 일이 없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디자인
독특한 아이디어로 디자인된 작품들도 눈에 띈다.
벨기에의 '아이 위트니스,모델 레이스'는 레이스 무늬를 안경에 적용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무늬에 가려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지만 특수한 방식으로 설계돼 사용자에게는 무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스페인 디자인상 델타 어워드를 받은 '비나리아' 의자는 일반적으로 하나로 구성되는 의자 엉덩이받침 부분을 반으로 쪼갰다.
마치 골반처럼 생긴 이 의자는 앉아 있는 사람의 자세에 따라 각도가 탄력적으로 조절된다.
가운데 부분의 트임으로 인해 성기가 압박되지 않아 남성 불임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