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잇단 대규모 해외 수주로 나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28일 희림종합건축사무소는 2.62%(450원)오른 1만7650원에 마감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대규모 해외수주 소식에 장중 1만9200원까지 치솟으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희림은 이날 중동의 MED가 발주한 시리아의 대형건설사업 '알마프로젝트'의 설계용역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설계용역은 최대 500억원 규모로 단일 공사로는 회사 설립 이후 최대다.

MED는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주요 건설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두바이의 유명 디벨로퍼다.

이번에 수주한 알마프로젝트는 시리아 수도인 다마스커스 부근 600만㎡ 대지에 연면적 160㎡의 대학 및 바이오테크 연구소 복합상업센터 리조트 등을 세우는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다.

희림은 이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을 우선 설계하고 단계별 건축물 설계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지난 9월 아제르바이잔 7성호텔과 예멘 신도시 설계용역을 각각 1525만달러,370만달러에 수주했다.

희림 관계자는 "400억∼500억원 수준인 설계용역비 확정은 연내 마스터플랜 계약 체결시 확정될 예정"이라며 "내년 초 본계약 완료시 지난해 전체 매출액 915억원의 절반이 넘는 매출을 한 사업을 통해 달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