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으로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꼽혔다.

잡스의 라이벌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이번 순위에서 7위에 그쳤다.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은 28일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인 25명을 선정,스티브 잡스 회장이 1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2위는 언론 재벌인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 겸 CEO가 차지했으며,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가 3위에 선정됐다.

포천은 스티브 잡스가 1977년 이후 애플Ⅱ와 맥킨토시 등을 출시하면서 두 번에 걸쳐 컴퓨터 산업의 혁신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했다.

2위에 오른 루퍼트 머독 회장은 영화 텔레비전 인쇄 온라인 등의 매체에서 막강한 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3위에 선정된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3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대비 2배에 이르는 등 양호한 실적을 올린 점이 높이 평가됐다.

구글의 CEO인 에릭 슈미트와 공동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세르게이 브린 등은 함께 4위에 올랐다.

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과 렉스 틸러슨 엑슨모빌 회장이 각각 5위와 6위에 꼽혔다.

빌 게이츠 MS 회장은 경쟁자인 잡스에 견줘 한참 떨어진 7위에 선정되며 자존심을 구겼다.

아시아 기업인으로는 도요타의 와타나베 가쓰아키 사장(9위),허치슨왐포아 및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12위) 등이 포함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