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이 액정표시장치(LCD)에서 반도체 태양광 장비까지 다양화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28일 1.36%(250원) 오른 1만8600원에 마감하며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만6550원까지 급락했던 주가는 바닥권을 지났다는 평가와 실적 호조 전망에 3일 새 12.3% 올랐다.

한양증권은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의 올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3.7%,109.8% 늘어난 1981억원,29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해 목표가 2만46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정진관 연구원은 "반도체 장비 수주 호조로 매출 비중이 75%까지 확대된 가운데 4분기부터 박막형 태양광셀 장비가 신규 매출에 반영되면서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태양광 관련 폴리실리콘 장비 양산도 추진하고 있어 내년에도 이익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주성엔지니어링은 2005년까지 LCD 장비 비중이 80%에 달했으나 사업 다각화를 위해 반도체장비 시장에 뛰어든 후 비중이 역전됐으며 올해는 태양광사업에도 나서 LCD·반도체 장비 업체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양증권은 내년 주성엔지니어링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각각 26.7%,65.6% 늘어난 2510억원,487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