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예정가 밑도는 주가 "증자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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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상증자가 장기간 표류하는 동안 주가가 발행예정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진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발행예정 가격이 증자 결의 당시 3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한 점을 고려할 때 당초 예정한 자금 조달은 물론 유상증자 자체의 성공 여부마저 불투명한 처지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결정 후 서류정정 등의 명령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3~4개월째 증자가 완료되지 않은 채 표류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증자가 연기되는 동안 주가는 속락,할인율을 적용해 결정된 당초 발행예정가의 반토막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회장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샤인시스템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8월 이후 3개월째 표류 중이다.
일정이 지연되는 동안 전 대표이사에 의한 56억원 규모 횡령사고까지 터져나오면서 주가는 발행예정가 3600원을 크게 밑도는 2465원까지 급락했다.
액면가에 3자배정 유상증자 예정인 세지도 금감원의 정정명령으로 일정이 늦어지는 동안 주가는 액면가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 7월 결의한 유상증자를 최근에야 마무리한 조이토토는 주가 급락과 낮은 청약률로 당초 예정자금의 절반인 97억원 조달에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정정명령에 의한 일정 지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발행가를 결정,자금을 조달하던 수법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발행예정 가격이 증자 결의 당시 30% 안팎의 할인율을 적용한 점을 고려할 때 당초 예정한 자금 조달은 물론 유상증자 자체의 성공 여부마저 불투명한 처지다.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한 유상증자결정 후 서류정정 등의 명령에 따른 일정 변경으로 3~4개월째 증자가 완료되지 않은 채 표류하는 업체가 속출하고 있다.
증자가 연기되는 동안 주가는 속락,할인율을 적용해 결정된 당초 발행예정가의 반토막 수준에도 못 미치는 업체까지 나오고 있다.
김윤규 전 현대아산 회장의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샤인시스템의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8월 이후 3개월째 표류 중이다.
일정이 지연되는 동안 전 대표이사에 의한 56억원 규모 횡령사고까지 터져나오면서 주가는 발행예정가 3600원을 크게 밑도는 2465원까지 급락했다.
액면가에 3자배정 유상증자 예정인 세지도 금감원의 정정명령으로 일정이 늦어지는 동안 주가는 액면가 이하로 떨어졌다.
이 밖에 지난 7월 결의한 유상증자를 최근에야 마무리한 조이토토는 주가 급락과 낮은 청약률로 당초 예정자금의 절반인 97억원 조달에 그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감독당국의 정정명령에 의한 일정 지연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과거처럼 단기간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발행가를 결정,자금을 조달하던 수법이 통하지 않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