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대만이 낳은 야구 스타 선동열 대표팀 수석코치(44)와 궈타이위안(45ㆍ郭泰源) 대만대표팀 감독이 2008베이징올림픽 아시아예선전에서 명예를 건 지략 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2월1일 오후 2시 대만 타이중에서 올림픽 티켓을 건 첫 대결을 벌인다.

한국과 대만 마운드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어서 투수 출신인 이들의 마운드 운용에 따라 이날 양국의 자존심이 걸린 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동열 코치는 '국보급 투수' '무등산 폭격기' '나고야의 태양'이라는 애칭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고 궈타이위안 감독 또한 일본프로야구에서 '오리엔탈 특급'이라는 별명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선 코치와 궈타이위안 감독은 현역 시절 150㎞를 훌쩍 넘는 빠른 볼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무수한 타자들을 헛스윙으로 돌려 세웠다.

이들은 2004년과 2005년 각각 대만 성타이 코브라스와 한국 삼성 라이온즈 사령탑으로 변신했다.

한편 한국은 2일 오후 7시 일본과 2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