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교하신도시 1순위 청약에서 전체 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2200여가구가 대거 미달됐다.

28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날 파주신도시 동시분양 물량 5068가구(6개 단지) 가운데 특별공급분을 제외한 5027가구를 대상으로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들의 1순위 청약을 받은 결과 공급 물량의 45.4%인 2283가구가 미달됐다.

주택형별로는 전체 45개 주택타입 가운데 33개 유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6개 단지별로 신청자가 크게 엇갈렸다.

경의선 운정역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들에는 청약자들이 대거 몰린 반면 운정역과 거리가 있는 단지들은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운정역과 가장 가까운 동문 굿모닝힐(A11블록)의 경우 615가구 모집에 3423명이 신청해 평균 5.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6개 유형이 모두 마감됐다.

전체 1순위 청약자 6334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몰린 셈이다.

특히 110㎡형은 수도권 청약신청 결과 9.21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시 운정역과 가까운 동양엔파트·월드메르디앙(A10블록)아파트도 5개 주택형(954가구) 중 3개 유형이 마감됐고,2개 유형에서 168가구가 미달됐다.

반면 삼부르네상스와 남양휴튼,두산위브 등 4개 단지는 대부분 주택형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한편 이날 미달된 2283가구는 29일 파주 및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2순위 신청을 받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