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앤컴퍼니는 28일 김용빈 최대주주 외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2인을 대상으로 9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표면이자율은 8%, 만기이자율은 0%이며 사채만기일은 2017년 12월 12일이다. 행사가액은 700원으로 내년 12월 13일부터 2017년 11월 12일까지 행사가 가능하다.

최대주주인 김용빈씨가 70억원, 특수관계인인 김성일씨와 정철하씨가 각각 10억원을 배정받았다. 신주인수권이 100% 행사되면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17.89%에서 36%로 늘어나게 된다.

케이앤컴퍼니 관계자는 "조달되는 자금은 케이앤컴퍼니의 중장기 핵심 사업 기반이 될 수 있는 신수종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며 또한 "대주주 및 경영진이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자금조달에 직접 참여했고 특히 10년간 장기 BW 발행에 참여했다는 점은 대주주와 경영진의 적극적인 경영의사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앤컴퍼니는 BW와 함께 전날 자본금 감소를 결의했으며, 주주총회에서 감자가 승인될 경우 이번 BW도 감자 대상에 포함된다.

한편 최근 철강사업에 진출한 케이앤컴퍼니의 관계회사인 글로포스트는 감자, 분할 등의 기업 체질개선 과정을 완료하고 계속적인 철강제품 샘플 오더와 함께 대규모 수요처들로부터 인고트 및 슬라브 등에 대한 공급 건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