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MBC '태왕사신기 23회에서는 주인공 담덕, 기하, 주무치의 사랑이 모두 이루어져 극의 종결을 암시하며 끝났다.

고구려 광개토대왕의 업적을 총 24부작으로 제작된 MBC '태왕사신기'.

22회 방송에서 주작의 신녀 기하가 어린시절부터 함께 지내오던 사량(박성민)이 안타까운 죽음으로 상심에 빠져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시청자들은 23회 방송에서 수지니와 담덕의 애뜻한 사랑에 관심을 기울였다.

태왕의 명을 어긴 죄로 고구려에게서 추방된 호개. 거란국의 민중을 몰살시킨 죄로 거란국의 군대에 쫓기는 몸이 된 호개를 찾아낸 기하는 힘을 합쳐 하늘의 힘과 싸워나갈 계략을 세운다.

아불란사에서 생활하며 싸움의 준비를 하는 기하와 호개. 둘의 사랑이 이루어진것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기하는 싸움터에 나가는 호개에게 "담덕의 심장을 가져오라"며 그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무지(박성웅)와 달비(신은정) 커플은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이뤘다. 23회 방송 극초반까지도 사이에 진전이 없었던 이 커플은 담덕이 집을 하사하며 뒤를 밀어주고, 주변의 따뜻한 후원(?)으로 동반자로써 함께하게 되었다. 한집에 살게된 두사람은 아기로 결실을 이루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담덕과 수지니 커플. 수지니는 22회 방송에 기하의 아들을 데리고 후연으로 숨어 들어가 이름을 감추고 후연의 어느집에 가정교사로 일한다.

23회 방송 초반 담덕은 수지니를 찾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후연으로 찾아가지만 수지니는 태왕 일행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만 보고 모습을 감춘다. 후연에서 우연히 '천궁'의 존재를 알게되고 '천궁'은 신물을 모두 없앨수 있을 뿐만아니라 신물이 없어지며 자신도 함께 없어질수 있는것을 알게된 담덕. 현고는 '천궁'에 적힌 신물과 태왕을 해칠수 있는 방법을 알리지 않기 위해 '천궁'을 없앨것을 권하지만 담덕은 현고에게 "신물 때문에 너무 많은 것을 포기했다"며 쓸쓸한 마음을 털어놓는다.

한편, 수지니는 혹시 자신이 흑주작이 될수 있다는 염려에 또다시 기하의 아들을 데리고 떠난다. 시간이 흐른후 백제의 왕을 굴복시킨 담덕. 태왕군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전쟁에서 승리하며 점점 힘을 키워간다. 그리고 얼마간의 시간이 더 흐른후 후연에서 인연이 닿았던 자가 우연히 수지니를 만나게 되고 그의 말을 듣게된 담덕은 수지니를 만나게 된다.

12월 첫주에 방송될 24회 예고편에는 강가에 서있는 수지니의 모습과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담덕의 모습이 클로즈업 되었다. 다시만나게된 두사람. 수지니는 "임금님이 궁에 계셔야지요"라는 말을 담덕에게 남기자 "니가 있는곳이 궁이다"라며 포옹해 둘의 사랑이 결실을 이룸을 예고했다.

이날 방송에서 담덕군은 고구려의 백제 정벌모습과 당시 중국의 태자와의 협약을 하는 등 광개토 대왕으로써의 위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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