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9일 하루동안 자사주 취득 결정을 발표한 업체만도 5곳에 이른다.

이러한 자사주 취득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잇따른 주가 하락을 방지해 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회사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싼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웹젠의 경우, 전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25만주를 22억3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에 지난 28일 장중 88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던 웹젠은 하루만에 강세로 돌아섰고, 30일 오전 9시 1분 현재 1.53% 오른 92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자원메디칼도 전일 10만주의 자사주 취득 결정에 2% 정도 올라 장을 마감했으며 이 시각 현재 1.49% 상승중이다. 25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결의한 IHQ도 같은 시각 0.41% 강세다.

뿐만 아니라 장 마감후 공시를 통해 12만주의 자사주 취득을 밝힌 대진공업은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진공업은 자사주 취득말고도 나노관련 신소재 양산이란 호재가 겹치면서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한가 행진을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소닉은 전일 자사주 58만550주를 2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의했으나, 이날 주가는 하락하고 있다.

프로소닉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약세를 지속하며 닷새동안 약 45% 정도 주가가 빠졌으나, 29일 자사주 취득 결정 발표 덕분에 8.85%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 같은 시각 1.33% 주가가 밀리고 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