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와 스노보드 시즌이 개막됐다.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스키장을 찾을 때마다 잊어서는 안될 게 있다.

바로 스키보험과 신용카드다.

보험료 아깝다고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가 자칫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카드 없이 제값 다내고 리프트권을 구입하는 것은 낭비에 가깝다.

◆스키전용레저보험 저렴

스키 전용 레저보험의 장점은 일회성 보험이기 때문에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스키 타는 기간에 따라 보장 일수를 마음대로 정할 수 있다.

손해보험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면 스키 전용 레저보험 상품을 찾을 수 있다.

현대해상은 인터넷 홈페이지(hi.co.kr)를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스키&보드 전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보험료인 3700원을 내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2박3일간 일어난 스키장 사고로 입은 치료비를 전액 보장받는다.

가입기간은 3일에서 30일까지 본인이 정할 수 있으며 최대 10명까지 한꺼번에 가입도 가능하다.

스키장에서 본인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힌 부분도 보장받는다.

동부화재도 홈페이지(idongbu,com)로 가입할 수 있는 스키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보험료 2000원으로 이틀 간 최대 3000만원(상해사망 또는 후유장해시)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LIG손보의 '스키플랜상해보험'도 스키장 사고로 인한 골절수술비나 입원비를 보상해준다.

하지만 민영의료보험 같은 각종 사고로 인한 치료비를 보장해 주는 손보사의 보험상품에 가입돼 있는 사람은 스키전용 보험에 따로 가입할 필요는 없다.

또 저렴하다고 여러 손보사의 스키보험에 중복해 드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손해보험은 본인이 쓴 실비만을 보장받기 때문에 보험 개수에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보험료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병원비가 100만원 나왔다면 300만원 한도에서 의료비를 보장하는 손보사의 보험 하나에 가입하나 열 개 손보사 보험에 가입하나 받는 보험료는 100만원이라는 얘기다.

◆카드 하나로 반값 할인

저렴하게 스키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본인의 카드로 어느 스키장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카드는 스키장 별로 리프트권과 장비 대여료를 20~50% 할인해주고 있어서다.

이용료가 6만원(성인 기준)가량인 스키장을 3만~4만원 정도에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내년 2월 말까지 휘닉스파크와 대명비발디파크,지산리조트,양지리조트,강촌리조트,현대성우리조트 등 전국 주요 스키장에서 리프트권을 최대 40% 깎아준다.

신한카드는 비발디파크와 양지리조트,강촌리조트의 리프트권을 20~40%,장비 대여료와 강습비는 20~50%씩 할인해준다.

비씨카드는 홈페이지(bccard.com)를 통해 대명비발디파크와 용평리조트,무주리조트,지산리조트,현대성우리조트에서 리프트 할인 티켓(30~50%)을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있다.

KB카드가 있으면 용평리조트에서 30%할인받을 수 있으며 매주 금요일과 7·17·27일에는 40%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주말 밤 10시부터 11시30분까지 운영하는 심야스키는 1만4000원이면 탈 수 있다.

현대카드로는 하이원과 비발디파크,현대성우리조트 등에서 할인받을 수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